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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100만명 시대…치료 필요성 인식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조영재 정책이사는 수면 건강 선언문을 통해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불면증이나 지속적인 숙면이 어려운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4년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면부족은 각종 만성질환과 연관될 뿐 아니라 수면 부족 시간에 비례해 자살 우울지수 및 자살생각지수가 상승하는 만큼 각종 수면장애 증상 및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13일 대한수면학회는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4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선언식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의 인사말과 학회 소개를 필두로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의 수면건강 선언문을 낭독 등이 진행됐다.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 인원이 109만 8819명으로, 2018년 85만 5025명에서 4년 새 약 28%가 늘었다.이와 관련 조영재 정책이사(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는 수면 건강 선언문을 통해 "수면은 생명 유지와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며, 신체와 정신 건강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수면건강의 위협은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공동체 차원에서 건강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역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양광익 회장실제로 수면 부족-건강 악화의 연관성은 다양한 연구에서 드러난 바 있다.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은 "누구나 꿀잠을 원활 만큼 건강한 수면은 행복한 삶의 근간이자 국민의 만성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대한수면학회 회원들과 수면장애 진단 및 치료, 수면 관련 연구와 기술 발전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다양한 연령대 중에서 특히 청소년들의 수면의 질이 상당히 취약하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수면 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데 유독 서구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학생들에게서 학업 부담 및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수면 부족이 관찰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수면 시간과 건강과의 연관성이 확인된다는 점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비만도, 우울 및 자살 경향성이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 17.8%가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 우울지수(높을수록 악화)는 7.6에 그치지만 수면시간이 6~7시간일 경우 9.5, 5~6시간은 10.9, 5시간 미만은 13.4로 급증한다.비슷하게 9시 시간 이상 수면에서 자살생각지수는 4.1이지만 6~7시간은 4.9, 5~6시간은 5.5, 5시간 미만은 7.1로  연관성이 관찰된다.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의 수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3들이 평균 주중에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에 그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중과 주말의 숙면 시간 차이는 3시간이지만 미국 고3은 1시간 30분으로 그 격차가 적다.이에 양 회장은 "청소년들은 생물학적으로 저녁형(수면-각성 위상지연) 경향이 높아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불량한 수면 위생으로 수면의 질 저하 및 이와 관련된 낮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수면 시간을 중심으로 7시간보다 적으면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수면 시간이 부족해도 주말에 보충하면 그나마 그런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데 적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4 05:30:00학술

건강한 사람의 건강한 생활 습관

메디칼타임즈=충남대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이동훈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역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일 것이다. 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지 질병과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말한다. 앞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에서 건강은 신체적 건강을, 행복은 정신적 건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이 중, 신체적인 건강이란 흔히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기능적인 건강과 객관적인 검사에 의해 건강한 기준 범위에 있는 의학적인 건강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편하게, 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 천식, COPD 등 만성질환이 없는 삶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유럽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 12개(총 11만 6043명 대상)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는 체질량지수(BMI)와 흡연 여부, 운동량 및 음주 여부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만성질환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비교하였다. 아쉽게도 식이습관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평균 12.5년 동안 코호트를 추적한 결과,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가장 나쁜 생활습관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남자는 9.9년, 여자는 9.4년 더 만성질환 없이 살았다고 한다.연구의 건강한 생활습관은 BMI 25 이하의 적정 체중, 비흡연자,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당 2.5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 알코올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한 경우이다. 반면, 가장 나쁜 생활습관은 BMI 30 이상의 비만, 현재 흡연자,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고, 과음을 하는 경우이다.건강한 생활습관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의학회 산하에 임상진료지침위원회를 두고 질병관리청과의 협력 하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천식, 우울증 등에 대해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대국민용 예방관리수칙>을 제시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 천식, COPD 6가지 질환의 예방관리수칙의 공통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자비만은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는데, BMI가 25kg/m^2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정상체중은 23.0 미만에 해당한다. 허리둘레도 중요하다.허리둘레는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며, 복부비만의 지표이다.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과도하다면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한국인에게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 90cm(남자)/85cm(여자) 이상이다.체중과 허리둘레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다. 둘을 병행해야 체중을 조절할 수 있고 줄인 체중을 오래 유지 가능하다. 체중 감량이 필요할 경우 섭취량을 하루 필요 열량에서 300~500kcal 줄여야 한다. 하루 필요 열량은 표준 체중과 육체 활동 정도를 이용해 계산할 수 있다.2.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제때에 식사하자싱겁게 먹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올바른 식사 요법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하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성별 및 키에 맞는 표준체중을 알고 음식량을 조절해야 한다. 영양소의 적절한 배분은 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이며 지방은 25% 미만이 되도록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것이다.곡류, 채소, 과일류, 생선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는 하루 300g 이상을 먹어야 한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간식은 공복감이 크지 않으며, 세끼 식사량이 충분하고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섭취할 필요가 없다.한국인은 하루 평균 10g(나트륨 4g)의 소금을 섭취한다. 이는 소금의 1일 권장 섭취장인 6g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국물은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밥은 국에 말아먹지 않고 따로 섭취한다. 음식을 먹을 때 추가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는 않는다.김치, 젓갈, 장아찌와 같은 절인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저염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 만드는 것도 좋다.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채소, 후추, 고추, 파, 마늘 등으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은 먹지 않고 설탕류, 고지방 식사, 포화 지방산,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감미료나 설탕이 함유된 음료, 붉은 고기, 계란 노른자 등은 적게 먹어야 한다.튀긴 음식보다는 삶거나 굽는 요리 방법이 좋다. 크림소스와 버터, 마가린, 코코넛유(초콜릿), 팜유(커피크림, 라면, 과자류)로 만들어진 음식은 고지방 식품으로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삼간다. 다만, 모든 지방은 나쁘다는 생각에 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는 늘리는 것은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식단을 저지방 유제품, 전곡, 가금, 생선, 견과류 등 위주로 구성하자.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읽고 선택한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과 해산물, 식물성 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견과류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것이 좋은 식품이다. 닭고기, 생선, 두부, 콩 등을 이용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또한, 식단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일에는 좋은 영양소가 있어 건강한 사람은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한다. 만약 당뇨병이 있다면 과일의 당질(과당)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으로 먹는다.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서 특정 기능성 성분만을 분리해서 농축한 형태이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특정 성분을 오랜 기간 다량 복용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이 있다면 약물과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일으켜 예기치 않았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따라서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질병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복용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다.3.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리자일주일에 3일 이상,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기능, 뇌기능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하여 체중 감량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으며, 매일 규칙적으로, 평생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자. 운동은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일 이상(가능한 매일),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숨이 약간 차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한다.만약, 체중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한다. 고령이거나 심장 질환, 관절 질환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 후 강도를 정한다.대근육을 모두 움직이는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으며, 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220-연령)의 60~80%가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에는 5분 정도의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이 필수이다.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연장하여 30~60분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시간대에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 추운 날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자.또한, 지질 대사 개선과 비만을 예방, 근력 향상을 위해 일주일 2회 이상 무산소 운동(턱걸이, 윗몸일으키기, 팝굽혀펴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산소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몸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해야 한다. 운동 후에 식욕이 증가해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간식을 많이 섭취하여 운동의 효과를 무산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제해야 한다.만약,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5~10분 동안,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빨리 걷기를 하루 3~6회 이상 30분 이상 한다. 또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자.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가볍게 맨손체조를 하거나 의자에 앉은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가지자. 운동 장비가 갖춰진 동네 휴식처가 있다면 방문하여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4.좋은 생활습관을 기르자금연하고 절주하자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외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흡연과 간접흡연, 그리고 음주를 피해야 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은 동맥경화증,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눈과 콩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폐암 등 여러 가지 암을 일으킨다. 금연을 하루 아침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담배는 천천히 끊는 것보다 한 번에 끊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금연 의지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흡연을 유도하는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맵고 짠 음식, 흡연자와의 만남, 커피를 주의해야 한다. 아침 첫 흡연 욕구, 식사 후 흡연 욕구를 억제하고 양치, 물 마시기, 간식 먹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 등 다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또한, 문득 흡연 욕구가 올라올 때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3~5분 동안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흡연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거나 대처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446 호흡법(4초 동안 숨을 들이마쉬고, 4초 동안 숨을 참다 마지막 참았던 숨을 6초 동안 길게 내쉬기) 또한 도움이 된다.금연 목표는 너무 멀리 잡지 말고 몇 주, 몇 개월 단위로 금연 상태를 점검한다. 재흡연은 금연 후 3개월 이내에 많이 일어난다. 특히,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피로할 때 재흡연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기침, 가래, 갈증, 짜증,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 금단 증상은 담배를 끊은 후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나서 1주일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이후 호전된 상태로 평균 2~4주간 지속된다.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만약,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의료진과 금연상담을 하거나 금연보조제나 금연 약물를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도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지역 보건소, 병원의 금연 클리닉, 금연 상담 전화(1544-9030), 금연 길라잡이 홈페이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과도한 음주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과음, 폭음, 만성적인 음주는 당뇨병, 지방간 및 간경화, 췌장염,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적정 음주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여럿이 어울려 한자리에서 많이 마시는 문화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적정 음주량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해당 주류 잔 기준으로 남자는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이다. 1주일 총 알코올 음주량은 남성은 140g, 여성은 80g 미만이 권장된다.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금주 계획 및 의지를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자.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 앞에서 금주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여가 활동,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보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힘들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의 금주 클리닉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보조약물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적당한 시간에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늘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은 7~8시간이 적절하며,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하기에 잠자기 전에 TV, 컴퓨터,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는 격한 운동이나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지속 또한 좋지 않다. 적절한 운동, 취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몸을 이완할 수 있는 호흡법, 명상, 목욕, 요가 등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조절에 좋다. 또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된다.5.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확인하자.국가건강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자.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만 20세 이상의 건강보험가입자, 만 19세부터 만 64세에 해당하는 의료급여수급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짝수 연도에는 짝수 년생이, 홀수 연도에는 홀수 년생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이다. 비사무직 직장인 가입자는 매년 받을 수 있다.일반 검진은 신장과 체중, 허리둘레 측정, 시력과 청력 검사, 혈압 측정, 흉부 Xray, 소변(요단백)과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간기능검사, 지질 검사, BUN/Cr 등), 구강 검진, 전문의 문진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돕는다. 일반 검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6대 암 검진에서는 일반적으로 40~50대 이상에서 시행하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고위험군)은 2년에 1번씩, 대장암과 간암(고위험군)은 각각 1년, 6개월마다 시행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 대해 시행한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검진기관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6대 암 검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사 비용의 90%를, 수검자가 10%를 부담하나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액 무료이다.일반적으로 1~2월이 한산하다고 한다. 글을 읽는 즉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진기관을 찾고 예약을 하는 것은 어떨까? 오전 검진 기준으로 검진 전날 9시부터는 물, 커피, 우유, 담배, 주스, 껌 등 일체의 음식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이외에도 1-1.5L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 청결한 실내 환경 유지, 황사와 미세먼지 등 실내외 공기 오염 피하기, 마스크 착용, 철저한 예방접종, 처방 받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 등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하다.여러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지침을 읽으며 생활수칙의 공통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정리를 하며 느낀 점은 건강한 삶은 다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원인은 유전, 사고와 외상, 음주와 흡연, 성장 환경, 직장 환경 등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자.그리고 금연과 절주,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취하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새해가 밝았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2024-01-08 05:00:00오피니언

웨어러블 활용에 임상 현장은 난색…"데이터 믿을 수 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의료정보학회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가 직접 산출한 건강 정보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임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신뢰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가져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심전도(ECG)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임상적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기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020년을 기점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임상 연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연구의 절반은 데이터 질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하루 착용 횟수, 착용 시간, 걸음 수, 데이터 측정 빈도, 데이터 취합 알고리즘 등에 따른 변수가 연구 결과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선 데이터 질관리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1일 대한의료정보학회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웨어러블 기기을 통해 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한 데이터(Patients Generated Health Data, PGHD)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데이터 질 관리 방법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를 발표한 김현의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2020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사용률이 2.3%라면 우리나라는 12%에 육박했다"며 "이를 통해 환자가 직접 산출하는 건강정보 데이터 PGHD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가 커다란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진이 환자를 5분, 10분 보는 것으로는 건강 이력을 완벽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선 늘 PGHD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의료진들 대부분은 PGHD 활용에 대해 동의하지만 문제는 정작 현장에서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내에서 PGHD 임상 활용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연구에서 의사, 간호사 486명은 개인생성데이터의 임상 활용 의도는 동의하면서도 데이터 신뢰성 등의 문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웨어러블 데이터를 걸음수, 착용 시간으로 필터링한 결과 누적된 산출 데이터량에  영향을 미쳤다.김 교수는 "PGHD 임상 활용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표준화를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 질관리를 통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임상 업무 흐름에 통합, 수가 책정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웨어러블 건강 데이터의 질과 관련한 문제로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사용자의 부적절한 착용, 셋업 오류, 데이터 측정 빈도, 취합 알고리즘 표준 미비 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미국의료정보학회(AMIA)에서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의 질 관리 실증연구가 공개됐다"며 "삼성갤럭시핏2 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한 걸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데이터 질관리를 위한 필터링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의 대상은 103명의 서울대의대, 간호대생으로 1개월간 삼성갤럭시핏2를 통해 수집된 걸음, 수면, 착용 시간, 주간 건강 다이어리 데이터를 수집했다.분석 결과 누적된 총 데이터 일 수는 2402일이지만 이를 8시간 이상 착용한 경우, 일 걸음 1000보 이상인 경우, 1500보 이상인 경우로 필터링하면 결과값이 바뀐다.1000보 이상인 경우만 데이터 유효성을 인정하면 누적 일 수 는 2233일, 1500보 이상이면 2133일, 착용 8시간 이상까지 적용하면 1992일로 줄어든다.김 교수는 "갤러시핏2 착용자가 자가 보고한 데이터 역시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다소 차이가 난다"며 "식습관, 운동일수, 근력운동, 스트레스 정도, 주관적인 수면의 질, 건강한 걸음 일 수, BMI, 나이, 성별 등 필터링을 통한 데이터 질관리는 연구 유의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질관리 방안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필터링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술 연구들이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필터링을 했는지, 질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논문 발표시 반드시 기재토록 학계의 컨센서스가 모아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웨어러블 데이터 질관리에 대한 연구 동향 분석을 발표한 김진솔 서울대 연구원 역시 비슷한 관점을 공유했다.실제 웨어러블 관련 연구를 조사한 결과 이 중 절반은 질관리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것.김 연구원은 "PGHD의 임상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정확성 및 신뢰성이 해결돼야 하지만 현행 질관리에 대한 표준안이 없다"며 "선행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암밴드,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랙커로 검색된 총 34건 RCT를 조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웨어러블 관련 연구는 2020년부터 활발히 진행되면서 충분한 시간동안 착용했는지, 착용 일수가 충분한지, 하루 걸음 수, 심박수 등으로 데이터 질관리 방안을 세운 연구들이 등정했지만 50%는 이런 방안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웨어러블 데이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비전문가에 의해 수집되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질관리를 하더라도 유효데이터를 필터링하는 기준의 일관성이 없고 각 연구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표준화된 데이터 질관리를 통해 정확성, 신뢰성을 확보해야만 의료진이 믿고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의료계, 학계, 산업계간 꾸준한 협력과 연구를 통해 유효데이터 필터링 기준과 PGHD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05:00:00학술

누명 벗은 졸피뎀…COPD 사망 및 악화 위험 영향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졸피뎀 등 벤조디아제핀 수용체 작용제(NBZRA)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부 연구에서 사망과 입원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문제가 됐지만 이번 연구로 누명을 벗은 셈이다.현지시각으로 2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중인 미국흉부외과학회 연례회의(ATS 2023)에서는 졸피뎀 등  NBZRA 계열 약물이 COP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흉부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COPD 환자에게 NBZRA 계열 약물이 주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공개됐다.NBZRA은 흔히 졸피뎀으로 대표되며 COPD 등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환자의 불면증 치료에 처방된다.하지만 일부 관찰 연구에서 이러한 NBZRA 약물 처방이 COPD 환자의 사망은 물론 입원 위험 등 악화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처방에 제한이 걸렸던 것이 사실.그러나 그동안 COPD 환자에게 NBZRA 약물이 관행적으로 처방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의학계가 고민을 지속해 왔다.워싱턴 의과대학 투카스(Lucas Donov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기획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NBZRA 계열 약물이 COPD 환자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NBZRA 처방을 받은 COPD 환자 1276명과 다른 수면제, 수면 유도제를 받은 환자 3372명을 추려 비교 분석했다.다른 수면제나 수면 유도제는 멜라토닌과 라멜테온, 트라조돈, 독세핀 등이 포함됐다.그 결과 대규모 코호트에서 졸피뎀 등 NBZRA 계열 약물을 받은 환자나 멜라토닌 등 대안 약물을 받은 환자나 사망률이나 입원율 등 악화 위험에 통계적 차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콕스(COX) 회귀 분석을 통해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했을때도 결과는 같았다. 1년 이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에 차이가 없었던 것.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졸피뎀 등 NBZRA 계열 약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불면증 자체가 COPD 환자의 사망과 입원 등에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관찰 연구 결과는 단순 교란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루카스 교수는 "일부 관찰 연구에서 나타난 NBZRA 계열 약물의 부작용처럼 보이는 결과들은 COPD 환자의 불면증이 미친 영향이 교란돼 나타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약물을 처방한 환자와 모든 요인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물론 COPD 환자의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치료법과 약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으로 효과가 있는 약물 처방을 제한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2023-05-25 11:32:43학술

우울증과 번아웃 시달리는 의대생…'절대평가제' 구원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세대와 인제대 등 국내 일부 의과대학들이 시험적으로 학생 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면서 과연 이러한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아직까지 상당수 의대가 상대평가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 일단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우울증과 번아웃 등의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삶의 질 척도 비교 분석 연구가 나왔다.오는 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의대 평가 방식이 학생들의 삶의 질에 주는 영향에 대한 국내 첫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현재 의료계에서는 의사들의 우울증과 번아웃, 스트레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태다.의사들의 정신 건강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예비 의사인 의대생들 또한 마찬가지다. 살인적인 커리큘럼과 암기량을 소화하며 졸업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Sleep Med Psychophysiol 2015;22(2):64–69).그러한 면에서 일부 대학은 학생들을 줄세우는 상대평가를 과감히 버리고 합격/불합격만을 판단하는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Acad Med 2009;84(5):655–662).의사가 되는데 최소한의 소양과 실력을 갖췄다면 등수에 관계없이 졸업 및 시험 자격을 주겠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이러한 절대평가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전국 41개 의과대학에서 단 두곳만이 절대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인제대 의과대학 안상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의대생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절대평가 변경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절대평가를 진행하는 의대를 포함해 전국 10개 대학 학생들 365명을 대상으로 평가 방식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분석했다.규준지향 평가 방식(NRA), 즉 상대평가와 준거지향 평가 방식(CRA) 절대평가간 차이를 비교한 근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결론적으로 절대평가 방식의 전환은 학생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주요 스트레스성 질환에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총 5가지의 항목에 대해 삶의 질을 비교하자 절대평가로 평가를 받는 학생은 상대평가를 받는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질이 상당히 높았다.절대평가 그룹은 삶의 질 지표가 95.79±16.20을 기록했지만 상대평가 그룹은 89.65±16.28에 불과했던 것.이는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척도인 MSSIK를 보면 절대평가 그룹은 68.16±11.29점에 불과했지만 상대평가 그룹은 76.03±12.38점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주요 삶의 질 척도 비교번아웃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인 K-MBISS를 봐도 절대평가를 받는 학생은 48.09±11.23점에 그친 반면 상대평가 글부은 55.93±13.07점에 달했다.이외에 다른 지표들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울증 척도인 CESD를 비교해도 절대평가 그룹이(12.77±9.82점) 상대평가 그룹(16.44±11.27점)에 비해 월등하게 낮았다.반면 수면의 질 척도 등은 두 그룹간에 일부 차이를 보였지만(6.41±2.70vs6.72±2.60)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의대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절대평가로 평가 방식을 전환하는 것만으로 삶의 질 지표는 물론 스트레스와 번아웃, 우울증 점수가 모두 낮아졌다는 것.또한 회귀분석과 랜덤포레스트모델, 머신러닝을 통한 인과구조 역시 모두 삶의 질 점수와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 척도간에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어떻게 비교해도 절대평가로 인해 스트레스와 번아웃, 우울증 지표가 낮아지면서 삶의 질이 보장된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에 의대생들의 삶의 질을 비교한 국내 첫 대규모 다기관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의대생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평가 방식의 개선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번아웃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각 대학이 학생들을 위해 평가 방식 전환을 포함해 보다 능동적으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04-28 05:30:00학술

국내 두 번째 디지털치료기기 탄생…주인공은 '웰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웰트가 개발한 인지치료소프트웨어(제품명 WELT-I)가 국내 두 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됐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웰트가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청한 WELT-I를 두 번째 국내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밝혔다.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이번에 허가된 WELT-I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수면 효율을 높여 불면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도록 허가됐다.웰트 WELT-I 디지털치료기기 주요화면WELT-I는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중재(교정)를 목표로 환자가 입력한 '수면 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적정 취침 시간 제시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자의 행동 중재 ▲수면 방해 습관 분석 ▲긴장과 불안을 줄이는 이완 요법 등을 6주간 수행함으로써 불면증을 개선한다.식약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디지털치료학회의 정신건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위원회'를 개최해 WELT-I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자문하는 등 과학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거쳐 허가했다.웰트 강성지 대표는 "식약처의 신속한 규제 정립과 맞춤형 상담은 디지털치료기기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WELT-I를 전 세계로 수출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국내업체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신기술 혁신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국내 규제를 글로벌스탠다드로 만들겠다"며 "규제 전문가 밀착 상담, 글로벌 기준 적용 등 규제지원 다리를 단단하게 놓아 제품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제품 출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이번 국내 두 번째 디지털치료기기 허가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디지털치료기기가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19 16:42:19의료기기·AI

뇌졸중에 수면의 질 상당 영향…위험 최대 5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주로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관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 발병에 수면의 질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면 무호흡증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2.9배 높아지고,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위험을 3배 높이는 등 연관성이 관찰됐다.자료사진아일랜드 국립의대 크리스틴 에일린 맥카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수면 패턴과 급성 뇌졸중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249).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과 같은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주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행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뇌졸중의 연관성 및 재발 가능성 증가가 관찰되면서 연구진은 실제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급성 뇌졸중의 위험 인자에 대한 국제적인 환자-대조군 연구인 INTERSROKE의 449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참가자 중 절반 가량은 뇌졸중 병력이 있었고 지난 달의 수면 증상은 설문지를 통해 평가했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수면 장애 증상과 급성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고 1차 모델은 연령, 직업, 결혼 상태 등을 기준으로, 후속 모델은 수면 행동과 위험 요인으로 조정했다.총 4496명 중 1799명은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했고 439명은 뇌출혈을 경험했다. 분석 결과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뇌졸중 위험을 3.15배 증가시켰고, 9시간 초과의 긴 수면시간은 2.67배, 저하된 수면 질은 1.52배, 수면 장애는 1.32배, 수면 유지 어려움은 1.33배, 계획되지 않은 낮잠은 1.59배, 1시간 초과 낮잠은 1.88배 위험을 높였다.수면 패턴과 관련해서 코골이는 1.91배, 수면무호흡증은 2.87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등 수면의 질과 패턴 모두 급성 뇌졸중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수면 관련 증상이 누적될수록 위험은 비례해 증가했다. 증상이 5개를 초과할 경우 위험은 5.06배로 상승했다.이같은 연관성은 다양한 변수를 조정한 후 하위 분석에도 유지됐다. 즉 손쉬운 수면 도달, 수면 유지, 낮잠을 자지 않는 것과 같은 수면 행동이 뇌졸중 발현에 있어 개입 가능한 요소로,  이는 수면 행태 개선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장애 증상이 뇌졸중 위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수면 장애는 질병의 증상일 수 있고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관계를 보다 면밀히 알아보기 위해선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1 12:01:38학술

한올바이오파마, 불면증 치료제 '멜라원'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멜라원 제품사진.한올바이오파마가 불면증 치료제 '멜라원서방정2mg(이하 멜라원)'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멜라원(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체내 생성 호르몬 ‘멜라토닌’과 화학적으로 동일한 합성 의약품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의 단기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체내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수면시간 전체에 걸쳐 지속 방출되는 서방형 제제이기 때문에 생체 리듬에 맞추어 수면-각성주기를 재조정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멜라원은 의존성과 내성이 없는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 반동 불면증이나 금단현상 등의 부작용이 적어 13주까지 장기 처방 가능하다. 환자는 1일 1회 1정을 식사 후 취침 1~2시간 전에 씹거나 부수지 않고 통째로 경구 투여하면 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불면증은 국내에만 68만 명의 많은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현대인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수많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동반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멜라원은 환자들의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오리지널 대비 합리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21년 약 6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 IMS에 따르면, 국내 멜라토닌 시장은 2018년 약 55억 원에서 2021년 약 1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18% 이상의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3-01-13 12:08:46제약·바이오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느끼는 중년 수면 질 낮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느끼는 성인들의 수면의 질이 낮다는 한국인 대상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왼쪽부터 윤창호 교수, 윤지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4일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 차이 그리고 수면의 질 연관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수면의 질은 복잡한 개념으로 개인적 수면 특성과 주관적 수면 인식 등 상호작용하는 여러 구성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연구 결과 2349명 중 404명(17%)이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5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 저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피츠버그 수면 질 평가 척도 지수가 1.7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는 0–21 점 사이로 결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며, 6점 이상이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판단한다.연구팀은 주관적 나이는 노화에 대한 자기 인식을 통해 예측하는 것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긍정적인 태도, 행동,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의 질을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반면 '실제 나이 < 주관 적 나이'라고 답한 그룹은 부정적인 태도, 행동 등이 많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교신저자인 윤창호 교수는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주관적 나이에 대한 긍정인 생각 및 운동 등 젊게 살려는 노력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1-04 11:26:05학술

어플 통한 건강관리 실제 환자·의사가 말하는 장단점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헬스케어,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건강관리가 실제 만성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실증사업 결과가 그것.결과적으로 일정 부분 효과가 확인됐지만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충분한 가능성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의 효용성에 대한 실증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활용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번 실증사업은 급성 질환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진 눔(NOOM)을 활용해 진행됐다.비만이 있으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해 이에 대한 수가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이에 따라 사업단은 BMI가 25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중재군 175명과 대조군 175명으로 나눠 21개의 일차의료기관에서 12주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환자의 동의를 거쳐 체중 감량과 혈압 관리, 혈당관리에 대해 미리 세워둔 관리 방안을 적용하면서 환자에 따라 의료진이 개입 강도를 조절한 뒤 결과를 보는 방식이다.결과에 대한 1차 평가 지표는 3개월간의 체중 변화로 잡았으며 2차 평가 지표는 스트레스와 정서변화, 수면 패턴과 약물에 대한 순응도로 설계됐다.특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차의료기관에는 인당 10만원을 지급하고 중재군은 참여 기간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결과적으로 중재군은 12주간 평균 0.96kg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대조군은 0.1kg만 줄어들었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93).하지만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전후를 분석하면 중재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P=0.001). 즉, 중재군과 대조군간 비교는 힘들지만 어플로 인해 일정 부분 체중 감소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이같은 효과는 눔을 꾸준히 활용한 환자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9주 이상 사용한 군에서 -1.8±3.89kg으로 감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인센티브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눔을 꾸준히 사용해 인센티브를 3번 이상 받은 군의 체중 감소 효과가 -2.29kg로 가장 컸으며 2번 받은 중재군이 -1.24kg, 1번 받은 중재군이 0.17kg순으로 집계됐다.수면의 질 변화 등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중재군의 경우 수면의 질이 보통 이상인 사람이 전체 대비 81.0%, 대조군은 67.0%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반면,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사용 전후를 분석해 보면 중재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면의 질 향상을 보였다(P=0.002).하지만 우울감과 불안감 등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PHQ-2와 GAD-2 설문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 그나마 스트레스의 경우 중재군에서만 어플을 사용한 뒤 유의미한 감소 효과가 나왔다(P=0.004).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은 만약 이를 돈을 내고 활용한다면 1만 79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6점이었다.연구진은 "분석 결과 일부 환자들에게서 체중감량, 수면 및 건강행태 개선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효과의 절대적인 크기는 크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를 고려하면 의료진이 어플리케이션과 휴먼 건강코치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체중 감소 및 건강행태 개선에 활용 할 수는 있다고 보여진다"고 결론내렸다.그렇다면 이에 대해 의사들의 평가는 어떨까. 결과적으로 효과는 있으나 실제적인 효능은 크지 않으며 다수의 환자에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연구진이 사업에 참여한 일차의료기관 의사들에게 종료 후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의료진들은 동기 부여의 효과가 있다는데는 동의했다.하지만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와 관심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효과를 기대할만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이에 대한 개선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한 수가와 진료시간을 꼽은 의사들이 많았다. 아울러 이에 대한 적정 수가로는 초기 교육 및 상담료로 평균 4만 6240원이라고 답했고 이후 교육과 상담료로는 1만 9210원은 받아야 한다는 응답을 내놨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코칭을 많이 받은 군에서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을 고려하였을 때 코칭을 동반한 만성질환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 이는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의 인증제 및 수가 도입 등의 제도화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 확대 및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2022-12-28 05:30:00의료기기·AI

휴온스푸디언스, 숙면 도움 '자미랑 흑하랑'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미랑 흑하랑 제품사진.휴온스푸디언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셋'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액상스틱 '자미랑 흑하랑'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수는 2017년 56만명에서 2021년 68만명으로 약 21% 증가했다. 증가하고 있는 수면 장애 인구에 맞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수요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이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자미랑 흑하랑은 흑하랑 상추의 유효성분인 락투카리움 함량을 높여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흑하랑 상추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8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품종으로, 정신 안정과 수면 효과가 있는 락투신 성분(3.74㎎)이 일반 상추(0.03㎎)와 대비 124배 풍부하다.유기농 흑하랑 상추를 원료로 활용했으며 휴온스푸디언스만의 발효추출법을 통해 유효성분을 극대화했다. 스틱 형태로 개별 포장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1박스에 20g* 15포(300g)로 구성했다.휴온스푸디언스 관계자는 "수면 부족 해소 기여를 위해 개발했으며 자미랑 흑하랑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너셋은 휴온스푸디언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로 2017년 브랜드 론칭 이래 '고품질 가성비 건강기능식품'을 모토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12-06 11:22:36제약·바이오

HK이노엔, 유럽학회서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이 권위있는 유럽 소화기질환 관련 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유럽헬리코박터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HK이노엔은 최근 유럽 헬리코박터학회(European Helicobacter and Microbiota Study Group 2022, EHMSG 2022)와 유럽 소화기 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2022, UEGW 2022)에 참가해 P-CAB계열 치료제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했다.먼저 지난 달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럽 헬리코박터학회에서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에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 간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테고프라잔 또는 PPI계열 약물 기반 비스무스를 포함한 4개 약제 요법으로 제균 치료를 한 결과,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은 90.2%(74/82명), PPI계열 4제 복용군은 82.4%(70/85명)의 제균율로 테고프라잔 기반 4제 치료 요법이 더 높은 제균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스,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 학회에도 참가해 ▲치료 후 유지 요법 3상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4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치료 후 유지 요법 임상 3상 시험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다.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 간 HK이노엔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와 관련한 임상 4상 발표도 이어졌다. 연구진이 2주간 테고프라잔(케이캡)복용군과 PPI복용군의 야간 가슴 쓰림이 소실되는 속도를 확인한 결과,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이 PPI계열 약물보다 야간 가슴 쓰림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테고프라잔이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취침 중 가슴 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일 없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곧 SCI급 국제학술지에 유지 요법에 대한 논문이 등재될 예정"이라며 "유럽 대형학회에서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11:10:42제약·바이오

의대생의 잠 못 이루는 밤

메디칼타임즈=황성준 학생 약리학 기말고사 당일 새벽,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지만 절대 깨어 있어야만 한다. 아직까지 수많은 약물 이름이 머릿속에 떠다니기만 하는데, 전날도 3시간밖에 못 잔 탓에 정신은 혼미하다.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연필을 끄적인다. 뭐라도 더 봐야, 한 문제라도 더 맞추지 않겠는가.약리학 시험기간은 코로나 장기 후유증이 겹친 탓에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다. 시험범위는 정말 많았는데 하루종일 피곤하고 잠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리학 시험기간이 유난히 힘들었을 뿐이지, 사실 매 시험기간이 내게는 고역이었다. 본과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되돌아보니 무려 15차례의 시험을 쳤었는데, 전날 밤을 새고 치지 않은 시험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 말인즉슨 최소 15일은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건강이 과연 안녕한가 싶었다.본과 1학년을 시작하기 전, 선배한테 이런 질문을 했었다."선배, 수능 준비할 때랑 본과 1학년 중에 어느 때가 더 힘드셨어요?"돌아오는 대답은 이러했다. "본과 1학년이 아무리 빡세다지만, 수능 준비할 때만큼은 아니니까 걱정 마."지금 생각해보면, 남들에게는 충분히 맞는 말일 수 있어도 나한테만큼은 아니었다. 물론 수능을 준비할 때처럼 정신적 압박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부량이 많은 데다가, 공부할 시간은 너무나도 적었다. 성적만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지 않는 성격이라, 남들보다 공부량이 더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 사실 유급하지 않는 것만이 목표라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의대 생활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의대생이 다른 대학생에 비해 절대적인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문득, 의대생이 빈번하게 겪는 수면부족이 신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들었다. 나의 경우 밤샘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스스로가 산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침 예방의학 실습 과제가 있어 '의대생의 수면의 질과 성인 ADHD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선정해 연구해보았다.전국 의대생 중 532명이 설문조사에 응해주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카이제곱 검정,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시행했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성인 ADHD와의 연관성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심지어 예과생보다 본과생에서 그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니 최소한의 수면은 취하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생리 기능이다. 잠의 중요성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높은 학업 요구량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다른 대학생처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의대생의 잠 못 이루는 밤'만큼은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2-08-08 05:00:00오피니언

제약 분야에도 디지털 바람 솔솔…접목 움직임 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가져온 비대면과 디지털이라는 화두가 의료 영역에서 이제는 제약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만성질환과 약물 관리부터 식습관과 체중 관리 등 건강 영역까지 디지털 바람이 불어오며 각 제약사들도 서둘러 이에 대한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들이 디지털치료제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기존 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끌어올리거나 환자 관리 및 솔루션 제공 등의 목표로 디지털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제약사 디지털 접목 임상 측정부터 환자 약물투여 조언까지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치료제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치료 약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수단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 때문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중독과 ADHD, 우울증, 치매, 당뇨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현 단계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은 치료제보다는 디지털헬스의 접목에 조금 더 가깝다.먼저 애브비 연구팀은 연구기획 단계에서 디지털 전략을 고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디지털 기술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가령 임상 중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면의 질과 가려움증을 측정하거나 중증 파킨슨병 환자의 팔과 다리에 센서를 착용해 보행과 수면 상태 등 환자의 파킨슨 운동 증상을 지속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의 활용이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24시간 동안 정해진 복용량으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 임상 목표를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방법으로 설정하고 있다.다케다와 머크는 각각 마이피케이핏(myPKFiT)과 그로우링크(GROWLINK)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 투약을 돕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먼저 다케다의 마이피케이핏은 의료전문가용과 환자용으로 구분되는데 앱을 통해 의료전문가는 혈우병A 치료제인 애드베이트와 애디노베이트 투여 시 환자가 가진 고유의 반감기(Half-life)를 확인해 예방요법 용량이나 요량 등을 시뮬레이션 하게 된다.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긴 기폭제이지만 이전에도 IT 기술을 접목해 치료 순응도를 향상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디지털 의료기기를 통해 질환의 치료, 관리 뿐 아니라 진단, 예방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머크의 그로우링크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앱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싸이젠을 투여 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디바이스인 이지포드(EASYPOD)와 연계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앱을 통해 치료제 투약 시간을 놓치지 않거나 환자의 성장 진행상황 등을 의료진이 모니터링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게 머크의 설명이다.다케다와 머크의 사례를 봤을 때 제약사들이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자가투여주사제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복약 순응도의 변수가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관리해 예후를 향상시키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머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코로나로 대면이 제한된 상황에서 환자교육의 대안으로 디지털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며 "전자식 디바이스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양한 접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만 비대면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의를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매일 모니터링이 필요한 치료제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되면, 치료의 결과나 방향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디지털 솔루션 시장 활로 찾기…정부 규제는 과제치료제와 디지털 접목이 환자 예후를 높이기 위한 접근 있다면 많은 치료제 중 차별점을 부여하겠다는 시각도 존재했다.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이 치열해진 만큼 '디지털 치료제(솔루션)' 도입으로 약물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환자중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사노피 배경은 대표는 "이미 다수의 좋은 제품이 (당뇨병 치료제)시장에 포진한 상태로, 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며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를 높이는 부분, 즉 치료-디바이스-결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를 두고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한 실정.디지털 치료제 혹은 솔루션이 위기개입 서비스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가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환자 관리를 넘어서 정부의 진단 솔루션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이 때문에 지난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건강관리앱 품질 가이드라인 개발연구'를 통해 앱 관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강관리앱은 디바이스 기술 및 서비스와 융합해 발전하는 만큼 앱의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기술적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며 "앱의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품질기준이 설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사노피 배 대표는 "사실 전통적인 치료제(약물)는 개발과 임상, 허가를 받는 절차가 확립돼 있지만 디지털 솔루션 쪽은 그렇지 않다"며 "결과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데이터 관리는 누가할 것인지, 서버는 어디에 둘 것인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마련된 기준이 없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디지털 솔루션 분야가 국내에도 잘 정착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코로나 대유행 기간 디지털 헬스 툴의 변화(아이큐비아 제공)식약처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전담부서 신설규제기관도 이에 대응해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FDA 일반 보건 정책에 따라 이러한 디지털 헬스 앱 중 다수는 의료 기기가 아닌 저위험 일반 건강 제품으로 간주되며 검토(review)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반면,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MMA, Mobile Medical Applications) 또는 의료 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SaMD, software asa medical device)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기로 판매되기 전에 시판 승인을 받아야 한다.치료제 인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임상이 가속화되자 제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학술연구를 전담하는 학회까지 창립한 상황에서 전담 부서를 신설, 특성에 맞는 인허가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의무기록 등 데이터 이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경우 식약처 승인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장소 구비 개념 제외 등 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 개선을 골자로 한 기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2-03-21 05:30:00제약·바이오

휴온스푸디언스, '이너셋 스트레스 엘 테아닌 케어'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푸디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스트레스 엘 테아닌 케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너셋 스트레스 엘 테아닌 케어 제품사진.이너셋 스트레스 엘 테아닌 케어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L-테아닌 250mg(식약처 일일 최대 함량)에 에너지와 단백질, 아미노산 이용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비타민B6를 복합 배합했으며 신체 대사 활성화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판토텐산을 더해 4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했다.테아닌(L-테아닌, L-Theanin)은 녹차에 다량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식약처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도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뇌에 도달했을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농도를 변화시켜 심신 안정,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뇌의 흥분을 억제하고 알파파를 높여 집중력 향상을 돕고, 취침 전 적정량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에 더해 ▲타트체리농축분말 ▲유단백가수분말 ▲미강추출물분말 ▲감태추출물분말 ▲L-트립토판 ▲시계꽃추출물분말 ▲홍경천추출분말 등의 엄선한 부원료도 함께 담아 복합적인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휴온스푸디언스 관계자는 "학업과 업무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긴장을 완화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지치고 무기력한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2022-03-08 19:08:3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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